자산운용업계, 기관 자금 유치를 위한 크로스플랫폼 역량 확보 경쟁
기관 투자자들이 액티브, 패시브, 대체투자를 포함한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운용사를 선호함에 따라 크로스플랫폼 역량이 자산운용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운용사들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확보한 다각화된 운용 역량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기관 투자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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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이 액티브, 패시브, 대체투자를 포함한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운용사를 선호함에 따라 크로스플랫폼 역량이 자산운용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운용사들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확보한 다각화된 운용 역량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기관 투자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액티브 ETF 순자산이 2022년 12조 원에서 올해 8월 말 104조 원대로 급증하며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 변화에 따라 KB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은 전담 조직 신설과 리서치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운용사 아레스가 올해 미국 학생주택에 약 13억 달러를 투입하며 리빙 섹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 또한 호주 학생주택 펀드 출자와 국내 민간임대주택 투자 모델 검토를 통해 관련 자산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신입생 유입에 따른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기숙사 등이 기관 투자자들의 주요 대체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상장 ETF 수가 1,163개로 급증함에 따라 타 운용사의 투자 철학과 포트폴리오를 모방한 유사 상품 출시 논란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상품에 대한 보호 장치가 부족하여 운용사 간의 보수율 인하 경쟁과 마케팅 비용 지출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과잉 경쟁 구조는 상품의 차별성을 낮추고 운용사의 수익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L&G자산운용이 지난 7월 발생한 기술주 약세 구간을 활용해 한국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자산운용사와의 TDF 공동 개발 및 기관 협업을 추진하며 한국의 장기 연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형 운용사의 이번 행보는 국내 기술주 수급 개선과 연금 자산 운용의 외연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1개월간 국내 상장 액티브 ETF의 71.4%가 비교지수 수익률을 하회했으며, 특히 주식형 상품의 성과 부진이 두드러졌다. 패시브 ETF보다 높은 운용 보수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저조해지면서, 전체 ETF 시장 내 액티브 ETF의 순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30.8%에서 23%로 크게 감소했다. 향후 자산운용사들의 운용 전략 수정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 여부가 시장 위축을 막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 ETF 중 순자산 50억 원 미만 소규모 상품이 45개에 달하며, 인기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에 따른 양극화와 상장폐지가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이 기초지수 변경을 통해 포트폴리오 재편을 시도하고 있으나, 최근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품 개편 및 유지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대체투자 시장에서 AI 테마 쏠림 현상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방위산업이나 소비재 등 소외 섹터에 의도적으로 투자하는 '강제 분산'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순 운용사 수 확대보다는 하위 기초자산의 산업 구성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별도운용계정(SMA)을 활용해 섹터별 노출도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순자산총액이 1년 전보다 4배 이상 성장하며 20조 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우회하여 주식 비중을 높이려는 수요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대한 투자 욕구가 맞물리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전략의 채권혼합형 신상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ETF 시장 규모가 450조원을 돌파하며 외형적 성장을 이뤘으나, 거래 부진과 자금 이탈이 심각한 '좀비 ETF'의 상장폐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만 이미 21개 종목이 시장에서 퇴출되었으며, 이는 운용사들의 무분별한 상품 출시 경쟁과 모방 관행이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킨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