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업부장 겸직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준비하고 SK그룹도 리더십 개편에 나서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연말 정기 인사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도 사장단 인사를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사업부장 겸직 해소를 통해 사업 조직과 의사결정 구조를 조정하는 인사 방향을 제시했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구성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HD현대일렉트릭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눈높이 조정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됐으나 AI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가 이를 상쇄하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가 조정됐지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모비스가 로봇 사업 전환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와 BMIC·BSA 내재화 투자를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전동화·자율주행 확산에 따른 핵심 부품으로,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도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5%대에 머물러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지가 향후 관건이다.
OCI홀딩스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을 두 달여 앞두고 현지 태양광 셀 생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우현 대표이사 회장은 정책 변수에 따른 부담이 큰 미국보다 이미 생산 기반과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동남아를 우선 고려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향후 미국 관세·보조금 정책 변화와 동남아 생산 확대 여부가 사업 방향의 핵심 변수다.
현대비앤지스틸이 영구자석 제조업체 성림첨단산업의 유상증자에 185억 원을 출자해 지분을 16.8%로 확대한다. 이번 출자는 성림첨단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분율을 높이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 향후 성림첨단산업의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여부가 현대비앤지스틸의 투자 성과를 좌우할 변수다.
KG에코솔루션이 보유 중인 KG스틸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삼아 총 162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며, 교환사채는 향후 KG스틸 주식으로 교환될 수 있다. 교환권이 전량 행사될 경우 KG에코솔루션이 보유한 KG스틸 지분율은 44.98%가 된다.